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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압구정로데오역 맛집 회식장소 좋은 중식당 '팔선생'

by info-storage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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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하위! 반갑다. 정보저장소다. 이번 주에 들어서 갑자기 겨울에 걸맞지 않은 폭우가 쏟아졌다. 덕분에 필자가 아끼는 구스다운 패딩은 이틀 동안 열심히 젖기만 한 듯하다. 비싼 건데. 쩝. 비로 시작한 이번 주 월요일, 하지만 필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역시나 진정한 축구인으로서의 자세를 갖고 축구를 했다. 역시 축구는 비를 맞으면서 하는 수중전이 최고인 거 같다. 진또배기 축구인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주 화요일, 우리 회사의 조촐한 신년회 겸 시무식이 진행되었다. 이젠 작년이 되어버린 연말 송년회 때는 강남의 엄청 고급스러운 중식당에 룸을 빌려 회식을 했었는데, 이번 시무식 역시나 중식당에서 회식을 진행했다. 질릴거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완전히 배부르게 먹고 왔다. 원래 필자의 계획이었다면 연말 송년회를 한 중식당도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대표님 생일과 더불어 여러 이벤트가 겹치다 보니 부득이하게 사진을 찍어놓지 못하였다. 포스팅 거리를 놓친 프로 블로거(?)의 마음이 굉장히 아팠지만 이번 신년회 때는 꾸역꾸역 사진을 다 찍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성공적이다.

이번 포스팅 역시 '내돈내산' 시리즈이다. 물론 회식이라 필자의 카드가 아닌 소위 '법카'로 긁긴 했지만 어찌 됐건 직접 돈주고 사 먹은 후의 포스팅이기 때문에 광고성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그리하여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바로 논현동 압구정로데오역 맛집 시무식, 신년회, 송년회, 파티 등으로 스근한 '팔선생' 중식당을 다녀온 리얼 후기를 다루고자 한다.

사실 비교를 하자면 연말 송년회 때 했던 곳이 더 만족스러운 곳이지만 필자의 부주의함으로 사진을 찍어놓지 못하였다. 팔선생 식당의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양도 많고, 별도로 예약을 하면 칸막이가 있는 룸 형태에서 자리를 잡고 먹을 수 있기에 회식이나 단체로 왔을 때 딱 좋을 거 같다. 물론 여타 다른 불편했던 점들도 더러 있으니 포스팅을 하면서 썰을 풀도록 하겠다.


 

비오는 날의 팔선생!

압구정로데오역 맛집 팔선생의 위치는 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도보로 약 5분 정도?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압구정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어느 곳에서 도보로 와도 5-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도보로 그리 멀지 않으며, 차로 가기엔 조금 애매한 거리니 참고하도록 하자. (물론 버스를 타고 간다면 그건 인정.) 그리고 필자가 자세히 알아본 부분은 아니지만 방문했을 때 별도의 주차장이 보이지 않았기에 자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하니 이 점 참고하도록 하자.

일단 외관만 보자면 굉장히 중국스러운, 대륙의 미가 느껴지는 외관이다. 코스요리부터 일반 식사류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단체 회식의 성격을 띠고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룸 형태의 방을 예약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팔선생의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일단 영업하는 시간이 넉넉해서 좋다.
- 매일 11:00 ~ 24:00

 

실내도 확실한 중국풍.

필자가 방문했을 땐 평일(화요일) 저녁 6시 30분 경이었다. 예약을 하고 왔기에 여유 있게 왔는데, 자리가 꽤 여유롭게 남아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땐 조금 차있긴 했지만 웨이팅이 필요한 정도는 아닌 듯하다. 물론 평일에 방문한 것이기에 주말엔 어떨지 잘 모르겠다. 

외관을 보았을 때 조금 크다고 느꼈으며, 역시나 내부도 꽤 널찍한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자리도 꽤 넉넉하게 준비된 곳인 거 같다. 이리저리 둘러볼 때 예약석은 세팅이 미리 돼있는 편이고 나름 중국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인테리어 측면에서 노력한 티가 팍팍 난다. 왠지 연태고량주가 생각나는 느낌이랄까.

 

룸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

우리 회사의 신년회 겸 시무식인 만큼 우리끼리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룸 형태의 방이 있는, 그리고 음식도 맛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압구정로데오역 맛집을 찾아서 팔선생을 예약을 했는데 사실 이곳은 정확하게 '룸'이라고 할 만한 곳은 아닌 거 같다. 칸막이는 존재하나 입구만 위 사진과 같이 크고, 옆 테이블은 일어서면 보일 정도의 높이라서 사실상 일반 자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서 우리끼리 대화를 나눠도 옆 테이블에서 술을 드시던 아저씨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그대로 우리한테 여과 없이 닿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만약 룸을 원해서 이곳을 예약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부분은 꼭 참고하기 바란다. 결코 조용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안될 거 같다.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는 회사 직원분들!

먼저 도착한 필자와 일행은 나머지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눴다. 일단 예약을 했다면 예약석은 미리 세팅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앉아서 자스민 향이 솔솔 나는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일행이 도착해 본격적으로 시무식과 신년회를 빙자한 연초 먹부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메뉴를 골라봅시다.

메뉴판은 굉장히 심플하다. 여타 다른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메뉴들이지만 식사류는 조금 다르다. 약간 고수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어찌 됐건 이 날 필자는 저녁에 먹부림을 위하여 점심을 거른 상태기 때문에 매우 굶주린 하이에나와 같았다.

서둘러 음식을 주문을 했고, 직원분들 개개인이 먹을 식사와 함께(필자는 짜장면을 주문했다.) '꿔바로우'와 '찡짱뤄스'를 주문했다. 꿔바로우야 필자도 양꼬치를 먹으러 갔을 때 먹은 매우 맛있고 쫀득한 탕수육임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찡짱뤄스는 매우 생소한 음식이었기에 사뭇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고급 중식당의 느낌이 나는 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인 듯 하여 이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나름 가성비와 효율을 따지는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이 매우 흡족해 했을 것이다. 이 날 주문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필자가 주문한) 짜장면 : 6,000원
2. 꿔바로우 : 19,000원
3. 찡짱뤄스 : 29,000원

합계 : 54,000원 + @ (다른 직원분들이 먹은 식사)

 

식전에 입맛을 돋게 차 한잔~

주문을 스근하게 완료하고 도란도란 회사 얘기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필자는 매우 굶주려 있기에 적당히 대화도 하면서 앞에 놓은 자스민 차를 홀짝 마시면서 입맛을 돌게 하였다. 자스민 차는 일반 중식당에서 먹는 차 맛과 별 차이가 없다.

 

짜사이와 단무지

자스민 차와 함께 짜사이와 단무지가 기본 반찬이다. 필자는 중식당에서 짜사이를 굉장히 많이 먹는다. 그래서 먹을 때마다 중식당에서 기본적으로 최소 3번을 리필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 물론 역시나 기본 반찬 역시 일반 중식당과 맛은 별 차이가 없다. 사실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으니 그냥 참고 정도만 하자.

 

드디어 등장한 꿔바로우

첫 번째 식사로 꿔바로우가 등장했다. 꿔바로우 특유의 얇게 저민 상태에서 쫀득한 튀김을 입혀 굉장히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살짝 불편했던 점은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던 점. 물론 이 날 사람만 8명이었으니 인당 2조각만 먹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다른 곳은 보통 꿔바로우 시키면 2만원을 넘기는 게 기본인데 - 물론 여기는 천원 더 싸긴 하지만 - 여긴 그래도 만원 후반대에 꿔바로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나름 가성비가 좋은 듯하다. 만약 2인이서 꿔바로우를 시킨다면 충분히 많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

 

굉장히 맛있다. 특히 소스가.

꿔바로우 총평은 간단하다. 개맛있다. 일단 소스가 압권이었던 거 같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굳이 일반적인 탕수육 소스와 비교하여 신맛이 조금 덜한 대신 달달한 맛이 좀 더 가미가 되었다. 그리고 감칠맛도 느껴져 먹을 때마다 입맛이 생기는 그런 소스였다. 소스와 함께 먹었을 때 또 좋았던 부분은 역시나 '식감'이다. 

꿔바로우는 일반 탕수육과 달리 찹쌀을 사용하여 튀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그냥 어깨 너머로 들은 정보기 때문.) 그래서 씹을 때마다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어 굉장히 좋았다. 거기에 고기의 담백함과 달다구리한 소스까지 합쳐지니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인 거 같다. 점수를 매겨보자면 5점 만점에 4.5점. 맛과 식감은 모두 만족이나 양이 조금 아쉬웠다. 

 

생소한 찡짱뤄스. 비주얼은 짜장소스를 활용한 고추잡채의 느낌이 난다.

그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찡짱뤄스. 비주얼만 본다면 짜장 소스를 비벼놓은 고추잡채와 같은 느낌이다. 아까 메뉴판에 있던 설명을 보자면 '춘장(짜장) 소스로 볶은 돼지고기 꽃빵 요리'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꽃빵이 나오고 중간에는 돼지고기와 아래에는 파채가 썰어져 있다. 참고로 꽃빵은 추가가 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비주얼과 함께 맛도 그냥 고추잡채에 짜장 소스를 얹은 느낌이다. 크게 막 특별하다기 보다는 중국스러운 느낌은 맞으나 그냥 짜장의 맛이 많이 나서 재료 본연의 맛은 느끼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나마 파채가 있어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부분은 있었다. 사실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찡짱뤄스 보다는 겉에 있던 꽃빵이 더 기억난다. 갓 만들어져서 그런지 따뜻하고, 식감도 좋아 빵만 먹어도 맛있었다. 물론 소스와 돼지고기를 곁들이면 더 맛있지만. 하지만 먹었을 때 위의 꿔바로우처럼 굉장히 만족스럽다거나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총평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3.5점. 그냥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필자는 배가 고파서 짜장면 곱빼기를 시켰다.

찡짱뤄스를 다 먹어갈 때쯤 마지막으로 등장한 본 메뉴. 짜장면. 비주얼은 일반 배달 중국집과 비슷한 거 같다. 다만 소스가 더 윤기가 나서 그런가 뭔가 간짜장스러운 느낌이 많이 난다. 안타깝게 짜장면 소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으로 아는 맛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비교했을 때 맛은 거의 같으나 채소의 식감이 살아있어 싱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짜장 소스는 보편적일지 몰라도 면은 좀 달랐다. 일반적으로 기계로 뽑아낸 면이 아닌 마치 수타로 만든 듯한 느낌인데 좀 더 쫄깃하고 단단한 느낌이 있다. 라면을 먹을 때 약간 꼬들꼬들한 느낌의 상태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따라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짜장면은 소스보다 면의 식감에서 승부를 본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총평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점.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도 있고 특히 식감이 매우 만족스러운 짜장면이었다.

 

스근하게 다 먹고 퇴근!

이렇게 허겁지겁 먹으면서 대화도 나누다 보니 한 40분 정도만에 모든 음식을 해치웠다. 사진으로 보기에 정확한 판단은 힘들 수 있으나 양이 꽤 많이 나온다. 곱빼기가 아니더라도 꽤 양이 나와 남긴 직원들도 있었다.

참고로 새우볶음밥을 먹은 직원이 계신데, 개인적으로 새우볶음밥은 조금 피하길 권한다. 뭔가 심심하고 간이 안된 느낌이 들며, 새우보단 계란의 향이 더 강하게 나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한다. 나름 공간도 넓었으며, 분리된 우리만의 공간에서 맛있게 식사도 하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가 다들 헤어졌다. 신년회긴 하나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기에 간단하게 밥만 먹고 퇴근! 매우 스근한 하루였다.


오늘은 회식장소를 찾는 분, 오붓하게 데이트를 할 분, 맛집을 찾는 분들을 위해 논현동 압구정로데오역 맛집 회식장소 좋은 중식당 '팔선생'에 대한 리얼 후기를 포스팅해보았다. 이 날은 회사 법카로 긁고 먹은 것으로 절대 광고가 아닌 필자의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부분과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부탁한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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