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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맛집 서울 미쉐린 가이드 2019 '봉밀가' (feat. 내돈내산)

by info-storage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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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하~위~! 반갑다. 늘어지고 지루한 화요일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 집에 엄청 한기가 느껴졌다. 이제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벌써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여친몬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데 어떤 이벤트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의 참신한 지혜를 필자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어제 힘든 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강남구청역으로 슬슬 걸어가던 길이었다. 필자는 평소 축구를 엄청 좋아함과 동시에 '평양냉면'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간혹 친한 벗들과 함께 을지로 쪽에 있는 진또배기 평양냉면집을 찾곤 한다. 물론 대부분의 평양냉면 맛집은 을지로 쪽에 많이 있다. 우래옥이나 을지면옥과 같은 곳들. 그래서 늘 그쪽에서 평양냉면을 못해도 2주에 한 번씩이라도 먹어주고 싶지만 강남에서 을지로를 거쳐 집까지 가는 동선은 필자에게 가성비가 매우 나오지 않아 그냥 분기별로 한 번씩 날 잡고 방문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강남구청역 근처에 평양냉면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심지어 엄청 싼마이(?)로 판매하는 곳이 아닌 나름 서울 미쉐린 가이드 2018, 2019 2년 연속 당당하게 선정된, 매우 검증된 맛집이었다. 사실 여길 올 초에 알게되었고 올초부터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서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고 귀가했다. 

그래서 이 맛집을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고자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바로 강남구청 맛집 서울 미쉐린 가이드 2019에도 선정된 '봉밀가'라는 곳이다. 물론 광고, 협찬이 전혀 아니다. 필자는 철.저.히 내돈내산, 내가 돈을 주고 내가 직접 구매한 것만 업로드하고 있다. 아직 제의가 들어온 것은 없으나 만약 광고나 협찬이 들어온다면 반드시 필히 명시를 할 테니 이 부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그럼 포스팅을 지금부터 스근하게 시작해보자.


 

허름하지만 고수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입구.

강남구청 맛집 봉밀가는 위 지도에 위치한 곳에 있다. 입구가 2곳인데 왼쪽 사진(정문), 오른쪽 사진(후문)으로 되어 있다. 저쪽으로 들어가면 '봉밀가 평양냉면'이라는 대문짝만한 네온사인이 여러분들을 반길 것이다. 잔뜩 기대를 갖고 들어가 보자.

 

크으~! 당당한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선정!

봉밀가의 입구 모습이다. 문 한편에 당당하게 서울 미쉐린 가이드 2018, 2019 2년 연속 선정되었다는 팻말이 눈에 띈다. 미쉐린 가이드는 어떠한 기준에서 선정하는 것인지는 자세하게 모르겠으나, 나름 공신력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유명한 셰프들과 더불어 고든 램지처럼 세계적인 셰프들의 가게도 대부분 미쉐린 가이드를 갖고 있으니 뭐 일단 인증된 맛집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으니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더불어 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에 봉밀가 관한 정보가 있으니 URL을 남긴다. 참고하기 바란다.

#평일 (월요일 ~ 금요일)
Lunch : 11:30 ~ 15:00 (Last Order 14:45)
Break Time : 15:00 ~ 17:00
Dinner : 17:00 ~ 21:30 (Last Order 20:30)

#토요일 (일요일 휴무)
Lunch : 11:30 ~ 16:00
Break Time : 16:00 ~ 17:00
Dinner : 17:00 ~ 21:30 (Last Order 20:30)

(참고) 봉밀가 정보 URL :: https://guide.michelin.com/kr/ko/seoul-capital-area/seoul/restaurant/bongmilga

 

봉밀가 – Seoul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봉밀가 - 냉면 레스토랑 – 미쉐린 가이드의 더 플레이트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Seoul 미쉐린 평가원의 리뷰와 유용한 정보들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guide.michelin.com

 

방명록 작성시 각종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이득.

입구에 들어서면 계산대 옆에 방명록을 작성하는 곳이 있다.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쓰면 된다.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면 굳이 쓰지 않아도 상관없는 편-안한 시스템이나, 가급적이면 계산하고 나가기 전 30초를 투자해 방명록을 쓰기를 권장한다.

우측에 필자가 실제로 문자 받은 내역들인데, 방명록에 적힌 번호로 군만두 / 찐만두 무료 증정, 혹은 각 메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끔 오는 게 아니라 방명록을 적어놓고 가면 보통 2-3일 후에 바로 온다. 이렇게 계속 손님들을 유혹하는 봉밀가만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혼밥을 하러 자주 이곳을 찾는 편인데(TMI : 직원들도 필자를 기억하고 있어 약간 단골 느낌으로 간다. 그래서 정말 가끔 군만두 1-2개씩 서비스로 주시곤 한다.), 이런 서비스 이벤트가 있으면 매우 행복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다.

 

가게 내부의 모습.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일단 대리석 위주기 때문에 필자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굉장히 깔끔하고 하얀 곳을 선호한다.) 중간에는 필자와 같은 혼밥러들을 위해 1-2인 석을, 사이드는 최소 3-4인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살짝 아쉬운 것은 을지로 평양냉면집은 진짜 허슬함(?)이 느껴지는 반면 이곳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라 특유의 평양냉면집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심각한 개인 차니 여러분들에게는 크게 상관없을 듯하다.

 

메뉴를 살펴보자.

가장 중요한 메뉴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메인 메뉴는 평양 메밀 물국수 / 메밀 비빔국수다. 말이 국수지 냉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온면, 냄비우동, 곰탕, 수육, 메밀전, 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평양냉면집 치고는 싼 편에 속하지 않나 판단한다.

2-3인 세트도 있다. 메밀면 2개 + 만두 + 수육 + 메밀전 + 동동주 세트가 5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가에서 4천원 정도 할인된 금액인데 2명이서 먹기에는 너무 배부를 거 같고 한 3명 정도면 스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1. 평양 메밀 물국수 + 면 많이 = 11,000원
2. 메밀전 : 7,000원

총계 : 18,000원

 

기본 밑반찬 세팅.

주문을 완료하고 앉아있으면 기본 밑반찬을 가져다준다. 만약 본인이 평양냉면만 주문했다면 무 무침만 나오는데, 필자는 메밀전을 함께 시켜 양파 간장 절임이 함께 왔다. 만두를 시켜도 동일하게 위 구성으로 세팅해준다. 세팅이 완료되면 편안하게 기다려보자.

 

짜잔!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왔다.

짜잔! 내가 주문한 평양냉면과 메밀전이 왔다. 참고로 필자가 처음 온 그대로를 찍으려고 했으나 깜빡하고 촬영하지 못해 지금 조금 이상한 상태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 가져다줄 때 굉장히 이쁜 모양으로 플레이팅 해서 가져다 주니 저 사진은 믿지 말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미 필자가 다 헤집어 놓은 상황이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혼자 밥 먹는데 18,000원이면 너무 큰 사치 아닌가?!"라고. 그럴 수 있다. 필자도 격하게 동의한다. 하지만 강남구청 맛집 봉밀가는 18,000원 가격을 뛰어넘는 값을 한다.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괜히 미쉐린 가이드 2018, 2019 2년 연속 선정되는 곳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내공이 어마 무시하다.

 

메밀전부터 먹어보자.

자. 첫 번째로 메밀전을 파헤쳐보자. 메밀전은 기본적으로 메밀과 배추로 만든 전인데 굉장히 심플하다. 마치 음식을 함에 있어 기교나 멋을 부린 게 아닌 은은하고 내공이 느껴지는 음식이라고 할까. 맛은 기본적으로 메밀의 고소한 향이 난다. 거기에 아삭한 배추의 식감이 살아있어 재밌는 식감을 갖고 있으며, 한번 구운 배추라 그런지 먹는데 엄청 달달하게 느껴진다. 양파 간장 절임에 찍어먹으면 환상이다.

평점을 매겨보자면 5점 만점에 5점.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음식인 거 간다. 7천원 주고 저정도면 조금 비싼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 직접 보면 필자가 왜 가성비가 느껴진다고 했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 큰 접시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플레이팅해서 가져오기 때문에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굳이 필자가 따지자면 7천원 값을 딱 하는 양과 맛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메인 메뉴가 아닌 사이드 메뉴로서 평양냉면이나 곰탕과 함께 곁들여 먹기에 딱 좋은 거 같다.

참고로 메밀전 말고 만두도 먹어봤는데 굳이 두 가지를 비교하자면 필자는 메밀전을 고를 거 같다. 만두는 7,500원이나 4개가 나오고, 메밀전은 7천원인데 접시 한 판을 다 채워서 나온다. 5백원 차이에 양과 맛이 모두 메밀전이 더 효율적이고 맛있으니 필자는 고민도 안 하고 메밀전의 손을 들어줄 거 같다.

 

필자의 최애. 평양냉면. 크으~!

필자의 최애 메뉴가 나왔다. 그것은 바로 봉밀가의 평양냉면! 평양냉면 면 많이를 주문했는데, '면 많이'는 기본 양에 약 10~20% 더 주는 것으로 곱빼기보다는 양이 적으나, 한 개 먹기엔 좀 부족하고, 곱빼기 먹기에는 너무 많다고 생각될 때 애매함을 잡아주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단 맛은 고기의 깊은 향과 담백함이 매우 우수하게 느껴진다.

평점을 굳이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5점. 진짜 깔 이유가 없고, 만약 두 메뉴 다 5점 만점을 주게 되면 광고 아니냐 오해받을까 봐 0.5점 차감한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격이 살짝 아쉽기도 해서 차감한 이유가 전부다. 시원한 육수와 굉장히 양이 많은 메밀면, 큼직한 수육이 모두 조화를 이루며, 국물의 담백함과 깊은 향이 필자의 후각과 미각을 사로잡는다.

보통 평양냉면 하면 진입장벽이 높은 음식이라는 이상한 인식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짜고 매운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 입맛이 뭔가 맛지 않는 삼삼하고 담백한 맛이 위주를 이루고 있다. 을지로 쪽 평양냉면은 그 부분이 더 심화된 맛이 느껴져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약간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봉밀가를 방문해서 먹는다면 첫경험으로 매우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약간 대중적인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아예 삼삼한 것이 아닌 담백함과 동시에 고소함과 적절한 간이 배어있어 먹는데 거북함이 없다. 실제로 필자가 평양냉면을 처음 먹는 회사 직원분들 하고 같이 갔을 때도 엄청 맛있어했으니 말이다.

 

깔끔한 클-리어!

사실 객관적으로 볼 때 '평양냉면 면 많이 + 메밀전' 조합으로 먹었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다 먹기에 양이 조금 많을 수 있다. 평양냉면 일반 한 그릇도 양을 푸짐하게 담아주기 때문. 정~말 엄청 배고픈 상태라면 이 조합으로 먹으면 아주 든든하게 잘 먹은 한 끼가 될 수 있으나, 그냥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다고 한다면 둘 중 하나만 시키거나 면 많이를 빼서 먹길 권장한다.


오늘은 내돈내산 특집으로 강남구청 맛집 서울 미쉐린 가이드 2018, 2019 2년 연속 선정된 '봉밀가'에 대한 리뷰 포스팅을 해보았다. 평양냉면을 평소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히 한 번 들리기를 추천하는 곳 중 하나이다. 필자는 보통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으니 재방문 의사도 충분히 있다. 물론 만두 쿠폰 받으러 가는 점이 더 크긴 하지만. 여러분들도 강남구청 쪽에 올 일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필자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곳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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