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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2019/2020 시즌 해외축구 이적시장 주요 오피셜 1탄

by info-storage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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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시즌에 정든 AT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합류한 로드리(Rodri)

드디어 고대하던 8월, 8월 10일에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축구광으로 주요 빅클럽의 이적 소식에 항상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왔다. (이적 소식 하나로 친구들과 술자리 안주거리로 2시간은 거뜬하게 얘기했다는 TMI...)

그래서 준비했다. 필자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축구팬들이 인싸가 될 수 있도록 주요 빅클럽에 한해서 해외축구 이적시장 오피셜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기로. 한 번 같이 살펴봅시다.


 

#1 프랑스의 완전체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Antoine Griezmann)'

AT 마드리드 → FC 바르셀로나 이적 / 이적료 : 1억 2천만 유로 (한화 약 1,607억)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핫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HOT한 선수 중 1명인 앙투완 그리즈만. 그는 프랑스 출생으로 전형적인 '넘버 7'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역습형의 AT 마드리드의 최적화되어 있었기에 바르셀로나의 이적은 아쉬웠다. (하지만 찌라시가 돌 때부터 그리즈만은 왠지 바르셀로나에 갈 듯한 느낌이 팍 왔었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시즌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진  MSN 공격라인 이후에 무게감 떨어진 공격진에서, 올해 새롭게 영입된 그리즈만으로 메시-수아레즈-그리즈만의 새로운 'MSG 라인'이 탄생했다.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엘클라시코로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와 공격진만 비교했을 때 바르셀로나가 전력이 앞선다고 생각한다.

이적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있는 그리즈만의 명판이 팬들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모습

세계적인 네임벨류를 가진 선수의 이적, 대형 이적료로 해외축구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으나, 필자는 다른 의미로 핫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바로 친정팀 AT 마드리드에 대한 태도 때문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257경기 133골 46도움을 올린 레전드 격 선수가 이적 전 바르셀로나로부터 사전 접촉 의혹과 더불어 1년 만의 태세 전환으로 인해 많은 AT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엄청난 실망감을 안기고 떠났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옛날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 유벤투스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처럼 축구계의 로맨티시스트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느낀다. (물론 프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2 제 2의 부스케츠,  '로드리(Rodri)' 

AT 마드리드 → 맨체스터 시티 이적 / 이적료 : 6,300만 파운드 (한화 약 926억)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수미,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페르난지뉴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노쇠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스쿼드 뎁스가 빵빵한 맨시티라고 하나, 페르난지뉴의 수비형 미드필더 대체자는 없었기에 페르난지뉴가 있을 때와 없었을 때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다.

펩의 전술 특성상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빌드업뿐 만 아니라 중원 압박을 통한 지배력을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만큼 고민이 크지 않았을까.

그래서 펩이 칼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로드리의 바이아웃 금액인 6,30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재빠르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했으니, 맨시티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영입이 있을까 싶다.

스페인에서는 제 2의 부스케츠라고 불릴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아직 부스케츠에 비해 볼 컨트롤, 패스의 세밀함은 부족하나, 압박, 수비적 능력과 피지컬이 압도적으로 뛰어나 추후 맨시티의 중원 장악력에 엄청난 보템이 될 거 같아 기대가 크다. 로드리 파이팅!


 

#3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Harry Maguire)' 

레스터시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 이적료 : 8,000만 파운드 (한화 약 1,169억)

반 다이크를 제친 해리 맥과이어

1년 전, 내 기억이 맞다면 반 다이크가 약 7,5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사우스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때 당시 '가장 비싼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이적하면서 엄청난 화재가 되었다. 쉽사리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1년이 지난 후 해리 맥과이어가 가뿐하게 깨버린다.

알렉스 퍼거슨 경 감독 은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단과 감독의 불화가 끊이지 않으며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중앙 수비, 풀백, 중앙 미드필더 자원에 갈망을 느끼던 맨유에 해리 맥과이어가 영입되며 적어도 수비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맨유의 NEW NO.5. 퍼디난드의 상징인만큼 이번 시즌 맥과이어의 능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공중 장악력을 갖췄으나 체구가 큰 만큼 느리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역습, 뒷공간을 노리는 팀을 잘 막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시선이 존재했으나, 적어도 첼시전과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능력이라면 충분히 이번 시즌 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4 월드클래스 플레이어,  '에덴 아자르(Eden Hazard)' 

첼시 → 레알마드리드 이적 / 이적료 : 1억 유로 추정 (한화 약 1,339억)

레알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 에덴 아자르!

첼시에서 가장 역할을 했던 에덴 아자르, 자신의 드림 클럽이라고 언급했던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1억 유로. 앞서 언급했던 그리즈만의 이적 절차와 매우 반대되는 상황으로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친정팀 첼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적설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자신의 클럽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헌신적인 선수가 아닐까 싶다.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7년간 352경기 출전, 110골 92도움으로 경기당 약 0.6 공격포인트를 올린 아자르는 좌우 윙포워드뿐 만 아니라 펄스 나인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으며, 경기를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말 그대로 10번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레알마드리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행복해보이는 아자르.

평소 꿈에 그리던 레알마드리드에서 동경하는 지네딘 지단의 지도를 받으면서 호날두, 메시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5 메호대전의 다음 세대, 음주대전의  '주앙 펠릭스(Eden Hazard)' 

벤피카 → AT 마드리드 이적 / 이적료 : 1억 2,600만 유로 (한화 약 1,687억)

19살, 아직 미래가 창창한 특급 유망주 주앙 펠릭스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 VS 메시, 국내 팬들은 이 둘을 우스꽝스러운 표현으로 '메호대전'이라 하며 누가 최고인지에 대해 항상 의견이 분분했다. 물론 누가 뭐랄거 없이 둘 다 축구 역사상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 사건으로 메호대전은 종결되었지만...)

하지만 호날두, 메시 모두 30대에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세대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때마침 등장한 2명의 선수. 프랑스의 음바페와 포르투칼의 주앙 펠릭스. 새로운 '음주대전'의 시작이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AT 마드리드는 벤피카의 '제 2의 호날두'라고 불리던 주앙 펠릭스를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영입한다. 물론 19살의 어린 포워드에게 과한 지급이라고 생각하지만 요 근래 프리시즌의 활약을 본다면 충분히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공격수를 귀신같이 월클로 만들어버리는 시메오네가 있으니 걱정은 없다. 


 

이로써 해외축구 이적시장 주요 빅클럽의 이적 현황 1탄이 끝났다. 첫 포스팅이라 조금 힘겹지만, 아직 나를 찾아주는 이가 없지만! 그래도 축덕들을 위해 2탄으로 서둘로 찾아오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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