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CCER

우리나라 해외파 축구선수 여름 이적시장 정리

by info-storage 2019. 8. 26.
반응형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의 줄임말)' 박지성 이후 우리나라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었다. 필자도 이때부터 박지성을 포함해 우리흥(손흥민)과 기성용 등 해외 진출한 선수들의 경기는 최대한 챙겨보려고 노력했었다. (여건 상 안된다면 하이라이트라도 꼭 챙겨봤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해외파 축구선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모두들 국뽕에 취해랏


 

#1 우리의 영원한 빛, 빛의조 황의조

감바 오사카 → FC 지롱댕 드 보르도 이적 / 이적료 : 바이아웃 200만 유로 (한화 약 27억)

앗,,, 사진에서 눈이부셔 볼 수가 없잖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컵 대회 당시 황의조는 소위 '인맥 축구'라는 여러 의혹을 달고 와일드카드로 차출되었다. 사실 필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황의조라는 선수는 누군지 몰랐으며, "역시 축협은 일을 개떡같이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 대회는 사실상 우리흥의 군면제가 걸린 엄청난 대회였다.

난 당연히 클래스 있는 우리흥이 득점왕까지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예선전 경기를 치르면서 그 생각은 깔끔하게 바뀌었다. 인맥 축구라고 무시당하던 빛의조가 보란 듯이 골을 휘몰아치기 시작한 것. 황의조 맹활약으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며 우승하고 군면제까지 받는 아주 행복한 대회가 되었다.

이때부터 황의조는 미운 오리가 아닌 화려한 백조가 되었으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감바 오사카에서도 50경기 22골을 기록할 만큼 준수한 득점 마무리 능력, 침투 능력, 그리고 간간히 보여주는 호쾌한 중거리 슛은 황선홍 이후에 항상 갈망하던 해결사의 탄생이 아닐까 한다. 

2019/2020 시즌을 맞아 프랑스 리그앙 1부 리그의 FC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 18번을 달고 화려한 비상을 하길!


 

#2 이강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특급 유망주,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 프라이부르크 이적 / 이적료 : 바이아웃 450만 유로 (한화 약 60억)

싱글벙글 정우영. 아직 어리디 어린 소년의 모습같다.

'레바뭰'이라는 용어가 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지칭하는 말로, 이 3팀은 아무리 못해도 우승컵은 무조건 1개씩 차지하는 축구계의 3대장인 팀이다. 이 3팀 중 독일의 전통적인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망주로 뛰던 정우영이 있었다!

간혹 뉴스를 접했는데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좋은 활약(29경기 13골 9도움)을 보여주었으나 1군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동일한 포지션에 리베리, 로벤, 코망, 뮐러 등 월클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었다.)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본인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한 정우영! 프라이부르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기 바란다!


 

#3 대한민국의 폭팔적인 윙어, 빵훈이 권창훈

디종 → 프라이부르크 이적 / 이적료 : 300만 유로 (한화 약 40억)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게된 권창훈

디종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권창훈. 저번 시즌까지 총 68경기 15골 4도움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권창훈은 이번 시즌 정우영과 함께 프라이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면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드리블 돌파와 시원한 슈팅 능력으로 공격적인 능력에서 두각을 보인 권창훈이다. 물론 아쉽게도 국가대표 차출 때 부상으로 인해 국대에서의 활약은 미비하지만, 소속팀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국대에서도 활약이 가능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등번호 28번을 배정받은 권창훈. 정우영과 함께 프라이부르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4 지참치 지동원

FC 아우크스부르크 → FSV 마인츠05 이적 / 이적료 : 자유이적

지참치 지동원!

지동원이 아욱국(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했다. 기간은 2022년까지. 계약기간 만료로 자연스럽게 이적료 없이 이적을 했다. 아무래도 부상과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만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적을 선택한 거 같다.

전방에서 마무리 능력이 조금 아쉬운 지동원, 하지만 주포지션인 원톱을 포함해 쉐도우 스트라이커, 윙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기 때문에 마인츠의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서 영입한 듯하다. 게다가 멘탈리티나 개인 운동능력도 좋은 편인데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구미를 당긴듯하다.

한편으로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동원과 구자철이 함께 뛰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으니 그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새로운 팀에 가서 다치지 말고 마무리 잘하고 오길.


 

이렇게 우리나라 해외파 축구선수 이적 정리를 해보았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여러 선수들이 이번 시즌 모두 대박 나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